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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록보이기 물리보안이 무너지면? 정보보안은 끝이다!
2016년 4월,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한 청년이 저지른 과감한 "보안뚫기 행위"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
4월 8일자 JTBC 보도를 살펴보자.
[JTBC] 이 공시생은 다섯번에 걸쳐서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하여 결국 인사혁신처 공무원 2명의 PC를 장악한 후 합격자 명단을 조작했다고 한다. 신문기사 내용을 보면 첩보전 수준이다. 한국일보 기사의 일부를 살펴보자.
[한국일보]
합격자 명단을 조작했다는 내용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CMOS 암호 이야기도 있고 " 정말 보안지침이 지켜졌으면 PC를 켜기가 힘들었을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PC 자체에 시건장치를 하여 접근을 막지않는 한 PC를 켜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PC에 자물쇠를 달고 출퇴근할 때마다 열고 닫는 사무실이 있을까? 다음은 공시생 성적조작 사건이 벌어지고 난 이후에 전달된 어느 기관의 보안강화 조치이다. ▣ CMOS 비밀번호 설정 ․PC 및 노트북 CMOS 비밀번호 ․부팅관련 조치사항 설정변경 방지 ▣ 부팅디스크 우회 방지 ․이동식 저장장치 부팅 비활성화 ․로컬디스크로만 부팅 가능하도록 설정 ▣ OS 비밀번호 설정 및 변경 ․OS 로그온 비밀번호 ․영문,숫자,특수문자 포함 9자 이상 설정 ․3개월마다 변경 조치 (사용자PC수준진단 시스템 활용) ․화면보호기 비밀번호 ․영문,숫자,특수문자 포함 9자 이상 설정 (사용자PC수준진단 시스템 활용) ▣ 사용자 보안프로그램 점검 ․네트워크접근제어 ․매체제어시스템 ․사용자 PC수준진단 프로그램 ․백신업데이트 소잃고 외양간을 고쳐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 공시생 성적조작 사건의 본질은 "물리보안"이다. 근본적으로는 출입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위의 보안강화조치에 출입통제에 대한 사항이 언급조차 안되어 있는 것은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 않겠다는 말이다.
"CMOS 비밀번호만 설정되어 있었어도 윈도우로 부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문제다. 컴퓨터의 뚜껑을 열고 주기판(메인보드)에서 수은전지를 찾아서 뺴버리면 된다.
5분 쯤 후에 다시 넣고 켜면 CMOS는 초기화되어버린다.
윈도우 비밀번호 초기화 도구(예: 따라서 위 기관의 보안조치 강화 방법에는 "출입통제 철저", "PC 시건장치 마련" 등과 같은 물리보안 강화조치가 먼저 언급되었어야 한다. 원래 조치사항을 제대로 적용해봐도 침입자가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면 PC를 켤 수 있고 윈도우 운영체제의 비밀번호도 초기화할 수 있다. 물리적 보안이 실패하면 - 현실적으로 - 정보보안이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공시생 성적조작 사건이 주는 교훈이다. 덧붙임: 포이즌탭새미 캄카(Samy Kamkar)라는 화이트햇 해커가 5달러짜리 라스베리 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로 만든 포이즌탭(PoisonTap)이라는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를 윈도우나 맥 장비에 USB로 연결하면 장비가 자동으로 인식되고 모든 HTTP 통신을 공격자가 감청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강제로 부팅할 필요도 없고 윈도우나 맥에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그저 USB 포트에 포이즌탭을 - 피해자 눈에 잘 안보이게 - 대상 PC에 슬쩍 꽂으면 공격 끝!!! 이 사례는 공격자가 피해자의 PC에 직접 접근만할 수 있으면 된다. 역시나 물리보안이 무너지면 정보보안은 지킬 수 없다는 또다른 사례이다. 덧붙임: 중앙집중형 가상화이러한 물리보안의 문제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중앙집중형 가상화이다. 업무 관련 문서는 전산실에 위치한 가상화된 장비에서 취급함으로써 - 물리적으로는 - 사용자의 PC와 단절시키는 방식이다. 사용자 PC는 단말기로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장악된다 하더라도 업무 내용은 다른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침투에도 보다 안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다수의 사용자가 네트워크로 동시에 접속해야 할 때 발생하는 업무효율성 저하와 가상화 서버에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므로 매우 큰 비용문제가 발생한다. [처음 작성한 날: 2016.11.17] [마지막으로 고친 날: 2016.11.25] < 이전 글 : X-Frame-Options헤더 시험 페이지 (2016.11.18) > 다음 글 : ID/PW 평문전송, 정말 그렇게 큰 취약점인가? (2016.11.16)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 오탈자 및 기타 문의사항은 j1n5uk{at}daum.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문서의 시작으로 컴퓨터 깨알지식 웹핵 누리집 대문 |